미국 생산물가지수 7.8% 상승 …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6월 한달 동안 1% 상승한 생산물가, 다우존스의 0.6% 예측보다 높아

 

사진 / 더 힐

7월 생산물가지수(producer price index, PPI)가 지난해 대비 7.8%가 상승, 2010년 11월 이래 최대폭으로 올랐다.

CNBC와 더 힐에 따르면 노동부는 6월 한달 동안에만 생산물가지수가 전 달보다 1% 올랐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는 경제학자들의 분석을 토대로 매월 0.6% 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0.4%가 더 올랐다.

생산물가지수란 생산자가 도매 및 공급자와 소매업자를 통해 내수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의가격 및 서비스 요금의 가격변화를 측정, 지수화한 통계를 말한다.

특히 지난 6월 생산자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소매업이었다. 에너지는 33.4%, 산업용 화학품, 철강 분야도 각각 44.9%와 103.8%로 치솟았다. 또 물류운송 서비스는 13.8%, 숙박업이 18.8% 올랐다. 이 밖에도 무역서비스와 에너지 물가도 각각 2.1% 상승했으며 식품가격은 0.8% 증가했다.

이처럼 생산물가가 증가하는 이유에는 자재부족과 인력확보 어려움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수요는 증가하는데 제품 생산 및 서비스가 충분하지 못해 매출 증대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 CNBC의 분석이다. CNBC는 생산물가 상승이 기업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지 못하면 결국엔 소비자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며 실제로 소비자 물가를 올리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물가 상승은 경기회복 정도가 팬데닉 이전 정상수준에 가까워짐에 따라 우려하는 인플레이션은 기우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11일(수) 의회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 징후가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앞으로 몇 달 안에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