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청소년의 전자담배 흡연율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 9일(수) 발표된 연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급증했던 전자담배 흡연율이 올해 들어 고등학생의 경우 20%미만, 중학생 흡연율은 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NBC가 보도했다.
NBC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흡연학생 가운데 540만명에서 360만명으로 1년만에 180만명이 줄었다. 전체 고등학생 가운데 28%, 중학생의 11%가 전자담배를 피운 것으로 조사돼 1년만에 고등학생의 흡연율은 8% 나 감소했고, 중학생 흡연율 6% 감소를 보인것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흡연율 감소원인에 대해 “지난해 전자담배의 인한 질병 발병과 사망건수가 증가한 데 따른 불안감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판매 제한과 과일맛 등이 첨가된 제품에 대한 판매규제 덕분이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들어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도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브라이언 킹 박사는 “코로나 19 확산이 본격화 되면서 언론보도가 연이어 나오면서 전자담배의 매출이 급감한 것만 봐도 알수 있다”며 감염병이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율 감소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매년 청소년 2만 여명을 대상으로 담배흡연과 전자담배 흡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