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6개 주 내년 최저임금 15달러로 인상 … ‘텍사스는 7.25달러 유지’

“치솟는 물가와 인력난이 최저임금 인상의 원인”

 

사진 / CNBC (Activists with Our Revolution hold $15 minimum wage signs outside the Capitol complex on Thursday, Feb. 25, 2021, to call on Congress to pass the $15 federal minimum wage hike proposed as part of the Covid relief bill.)

 

미국 26개 주가 내년 최저임금을 인상한다.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동북부 지역과 서부 지역에 위치한 주들은 내년부터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한다.

반면 공화당이 집권한 20여개 주는 여전히 최저임금 7.5달러를 유지한다.

CNBC는 최저시급 인상에 대해 치솟는 물가와 인력난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11월 한달동안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6.8%나 올랐고 내년에는 식료품 전체 물가가 최대 20%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최저시급도 인상되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이미 최저시급을 올린 기업들도 많다. 아마존은 지난 2018년부터 시간당 최소 15달러부터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시급을 18달러로 인상했다. 이밖에도 미 전역에 체인점을 두고 있는 페스트푸드점들 역시 시급을 인상하고 있는 추세다.

코스트코 역시 지난 10월 최저임금을 시간당 17달러로 인상했으며 공예품 소매업체 하비 라비의 정규직 직원은 1월 1일부터 시간단 최소 18.50 달러를 받는다. 티모빌도 7만 5,000여명의 직원에게 이미 시간당 20달러를 지급하고 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5년까지 시급 근로자에게 시간당 25달러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동 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올해 식당과 슈퍼마켓 노동자의 평균 임금이 시간당 15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통계국 BLS이 보고한 자료에 의하면 2020년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2개월 동안 임금과 급여는 4.2% 증가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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