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ICE
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회장 서정일)가 최근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기업 근로자 체포 사건에 대해 “미 전역 한인 사회와 함께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즉각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6일 발표한 성명에서 “현대차와 LG는 미국 내에서 대규모 고용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왔고, 한미 간 경제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사건은 글로벌 선도 기업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미국 내 270만 한인들에게도 충격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총연합회는 특히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한미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안정적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투자 기업 근로자들이 합법적 절차와 인권 보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며 “양국 정부가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이어 “미국 내 270만 한인 동포들은 한국과 글로벌 기업들이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해 가길 기대한다”며 “미국 정부는 불필요한 외교·경제적 마찰을 피하기 위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재외국민 보호와 기업 활동 보장을 위해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법과 제도 차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해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 내 최대 규모 한국 기업 투자지 중 하나인 조지아주에서 발생해 경제·외교적 파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와 LG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및 배터리 합작 투자를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남동부 경제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직결된다.
총연합회는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경우 한미 신뢰와 협력은 오히려 더 공고해질 것”이라며 “양국 동맹 강화를 위해 한인 사회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