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육부, 사우스레이크 캐롤 교육구 ‘조사’ 시작 … “학교내 인종 및 성차별 혐의”

캐롤 교육구 끊이지 않는 인종차별 논란 … “백인 보수 가정의 차별 지지도 한 몫”

 

사진/NBC

미 교육부가 사우스레이크의 캐롤 교육구에서 인종 및 성차별 혐의에 대해 3건의 조사를 시작했다고 교육부 대변인이 밝혔다.

미 교육부 대변인은 이번 조사에 대해 “인종 및 피부색, 출신국가 또는 성별에 따른 차별과 관련이 있다”고 확인했지만 본격적으로 조사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사우스레이크 캐롤 교육구의 인종차별 문제는 NBC뉴스가 처음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롤 교육구는 올해 통과된 주법 H.B 3979 를 준수하기 위해 사회수업에 홀로코스트에 대한 ‘반대’견해도 교사들에게 지도할 것을 요청했다.

홀로코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중 아돌프 히틀러의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이 나치 독일과 독일군 점령지에서 유태인과 슬라브족, 동성애자, 장애인, 정치범 등 약 1,100만명의 민간인과 전쟁포로를 학살한 사건이다. 사망자 중에서 유태인은 6백만영으로 당시 유럽에 살던 유태인 전체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가 포로수용소 및 집단 수용소에서 학살당했다.

홀로코스트로 유태인 어린인 백만여명이 학살됐고 성인 여성 2백만여명, 성인남성 3백만여명이 학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롤 교육구는 관내 교사들에게 홀로코스트는 올해 통과된 주법 H.B 3979에 적합하지 않다며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교육하더라도 반대측 입장도 교육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H.B 3979는 공립학교에서 사회과목을 지도할 때 지침이 담겨진 법안으로 교사들이 지도해서는 안되는 항목들이 나와있다. 특히 텍사스를 포함해 미국 역사, 세계사 및 정부와 시민사회 교육에 대해 역사적 사실이라 하더라도 반대 관점을 반드시 지도하도록 적시하고 있다. 따라서 캐롤 교육구가 홀로코스트 민간인 학살사건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지도할 때도 나치의 관점을 지도하도록 한 셈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캐롤 교육구는 3년 전에도 백인 고등학생들의 인종차별적인 언어가 담긴 영상과 성희롱 영상이 공개된 이후에도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비난에 직면한 뒤 2020년 8월 학교내 다양성 교육 및 책임성 강화 계획을 도입해지만 백인 보수 가정 학부모들의 반대로 실행되지 못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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