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FBI에 공개 서한 … “트럼프 대통령 수사 착수해야”

사진 / CNN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경합주였던 조지아에서 결과를 뒤집으라는 압력을 가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된 후 민주당내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FBI 수사를 요청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NBC와 CNN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테드 리우(Ted Lieu) 하원의원과 캐틀린 라이스(Kathleen Rice)의원은 4일(월) FBI의 크리스토퍼 레이(Christopher Wray) 국장에게 서한을 보내고 “미국의 의원이자 전 검사로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 범죄를 권유하거나 음모를 꾸민것으로 생각된다.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1만 1,780표를 되찾기를 바란다. 우리가 조지아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가 조지아에서 졌을 리 없다. 우리는 수십만표 차이로 이겼다”며 대선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약 한시간동안 계속된 전화통화에서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에세 총 투표수를 변경하도록 반복적으로 밀어붙이며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형사책임을 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통화 내용이 공개되자 정치권에서는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도 “뻔뻔한 행동이며 권력 남용”이라고 비난했다.  조지아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과 관련해 조사를 착수할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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