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회장 오원성)와 북텍사스 한국여성회(회장 이송영)는 23년 동안 노숙인을 위한 식사대접을 이어 오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9일(목)에도 민주평통 자문위원들과 여성회원들은 달라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유니언 가스펠 미션에서 400여명의 노숙인들의 저녁을 직접 준비했다.
비가 내리면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쉼터에 모인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한끼를 대접하는 일에 두 한인단체 뿐만 아니라 달라스영사출장소도 합류했다. 김명준 소장과 영사들도 앞치마를 매고 음식을 나르는 일에 참여하면서 달라스 지역사회의 한인사회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오원성 회장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소외된 이웃에 대한 나눔행사에 한인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선 지 23년째”라면서 “지역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마음가짐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다. 아침 일찍부터 재료를 구입하고 다듬어 음식을 만드느라 수고하는 자문위원들과 북텍사스 여성회 회원들의 노고가 크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달라스협의회는 노숙인 뿐만 아니라 가정폭력 피해여성 및 자녀들이 임시로 거주하는 쉼터에도 150인분의 식사를 전달했다.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성장한 한국의 위상”에 걸맞게 달라스협의회와 여성회는 달라스 지역사회에서 상처받고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한국인 유전자 속에 내재된 인정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원성 회장은 “올해로 10년째 이곳을 찾는다는 어느 노숙인은 한인들이 제공하는 맛있는 음식이 최고의 선물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활짝 웃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다.
1998년 달라스 지역사회에 인정의 나눔을 처음 실천한 민주평통 김영호 운영위원은 “한인사회에서 처음으로 약 300명의 달라스 노숙인들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한동안 참여하지 못하다가 다시 봉사에 합류하니 감회가 새롭다. 한인단체장들과 하나된 마음으로 협조하고 뒤에서 지원하며 달라스 민주평통이 지켜온 오랜역사가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민주평통달라스협의회와 북텍사스 한국여성회가 준비한 노숙인 400명 저녁식사 대접 봉사에 (사진 왼쪽부터)김영호 민주평통 운영위원과 달라스출장소 김명준 소장, 이송영 여성회장이 노숙인들에게 제공한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몸이 불편한 노숙인을 위해 직접 음식을 받고 식당까지 옮겨주는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오원성 회장.
사진/ 달라스 다운타운 유니언 미션 가스펠 식당에 모인 노숙인들이 한인들이 준비한 저녁시사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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