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스위크 (A truck with the words “Don’t get vaccinated” printed on it did laps around Bank of America Stadium on Sunday in Charlotte, North Carolina. A local ad agency was behind the campaign to push vaccines. KATIE GUENTHER)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으로 어린이 환자까지 급증하는 미국에서 ‘백신접종하지 말라’는 장의사의 반전광고가 등장했다.
20일(월) 노스캘롤라이나주 샬롯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 근처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말라’는 광고를 부착한 탑차량이 등장했다. 얼핏 보면 백신반대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광고로 보이기 쉽지만 해당 문구아래는 “지금 백신을 접종하라, 그렇지 않으면 (Wilmore Funeral Home, 장의업체) 우리 곧 만나요”라고 적혀 있다.
그리고 지역 의료기관인 스타메드 병원의 백신접종안내 홈페이지 링크가 첨부되어 있다.
이날은 샬롯에서 캐롤라이나 팬서스 대 뉴올리언즈 세인츠의 풋볼경기가 열리고 있어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수많은 관람객들은 광고차량을 본 후 트위터에 업로드하면서 ‘참신하다’, ‘최고의 광고’ 등의 반응을 공유했다.
트위터 이용자인 케이티 귄터(Katie Guenther)는 “나는 평소 좋은 마케팅 전략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장의업체의 반전광고는) 좋은 전략이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9월 20일 현재 미국에서 1억 8,100만여명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했지만 여젼히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미국인 약 45.4%에 달한다.
CDC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샬럿이 있는 메클렌버그 카운티의 예방접종 비율은 전국 평균인 51.1%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노스캘롤라이나 주 전체 백신접종률 역시 46%정도에 불과하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