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위해 러시아행 … “군사협력 예고”

미국 언론 "북러 군사협력시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우려"

 

사진/ 로이터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12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도착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로이터는 김 위원장이 녹색 열차를 타고 지난 일요일(10일) 평양을 떠나 러시아로 갔다는 북한 관영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무기 산업계와 군 고위 간부들도 동행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영 TV가 공개한 영상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군복을 입고 러시아 극동지역의 한 역에서 레드 카펫을 밟으며 등장했다. 올렉 코제미야코 주지사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이 극동지역 프리모르스키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보이며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코젬야코는 러시아 대표단이 올해 공동 관광 및 농업 프로젝트 개시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북한과의 경제적 관계를 심화시키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의 러시아 방문 소식에 무기거래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AP는 북한이 수천만발의 포탄과 로켓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러시아에 이를 제공할 지 여부를 주목해야한다고 보도했고 로이터는 “북한과 러시아가 긴밀한 군사협력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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