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 항공, 주말에 이어 오늘(11일)도 수백편 결항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총 2,300여편 항공노선 취소 … “악천후, 항공운항제어문제, 인력부족이 원인”

 

사진 / AP

달라스에 본사를 둔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지난 9일(토)과 10일(일) 1,9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된 데 이어 11일(월)에도 수백편이 추가 결항됐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대변인은 “주말에 플로리다 공항의 기상문제와 항공 교통관제센터의 운항제어 문제까지 더해져 8일(금)저녁부터 지연사태가 발생했고 상당수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방교통관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연방항공국은 사우스웨스트가 주말 동안 취소되거나 지연된 항공편이 가장 많았다며 관제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우스웨스트의 결항은 인력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사우스웨스트는 최근 직원들에게 코로나 백신의무화를 시작했고 항공사에 남아 근무를 희망한다면 오는 12월 8일까지 완전한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행산업분석가 헨리 하르트벨트는 조종사 노조가 백신의무화에 반발하면서 의도적으로 병가를 내는 방식으로 비행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결항과 지연이 잦아진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종사 협회는 “억측”이라며 “의도적 병가는 승인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부인했다.

인력부족의 원인이 백신이 아닌 과다한 항공편 편성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르트벨트는 “사우스웨스트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항공편을 갖고 있어 지연과 결항문제가 지난 6월부터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사우스웨스트는 또 각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연결망 시스템인데 한 도시가 지연될 경우 나머지 비행편 모두 도미노처럼 지연된다.

한편,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결항소식에 주가도 하락했다. CNBC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주가는 52.87달러로 전날보다 1.95% 하락한 상태로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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