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공항에서 대전차 무기 발견 … “탱크도 파괴할 위력”

경찰당국 "칼-구스타프 M4 무반동 소총 무허가 반입, 화물로도 운송 불가"

 

사진/ TSA 트위터

 

샌안토니오 공항을 통과하려던 여행객 가방에서 대전차무기가 발견됐다.

샌안토니오 경찰국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총기류는 전투무기 중 하나인 칼-구스타프 M4 무반동 소총으로 탱크도 파괴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가졌다.

미 교통안전국 TSA는 트위터에 “공항 수화물 검색대에서 칼-구스타프 M4 무반동 소총이 적발돼 무기 소유자의 가족들에 의해 회수됐다”고 밝혔다. 샌안토니오 경찰국에 따르면 총기류를 운반하려던 승객은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총기 박람회에 가는 길이라고 답했으나 TSA측은 “신고되지 않은 소총은 기내 반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원칙대로 소총반입을 금지했다. 

TSA는 “사전 신고 절차를 거친 무기는 ‘장전되어 있지 않아야 하며 잠금장치가 있는 튼튼한 가방 또는 상자’에 포장해 위탁수하물로 보낼 수 있다. 다만 기내 반입은 엄격히 금지된다”고 밝혔다.

TSA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미 전역의 공항 기내 수화물에서 발견된 무기류는 6,542개다. 이중 달라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 압수된 건수는 385건으로 하츠필드-잭슨 애틀란타 국제공항의 448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298정), 내슈빌 국제공항(213정),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196정) 등이 뒤를 이었다.

비행기로 총기류를 운반해야 할 경우 승객은 반드시 항공사에 총기류를 신고해야 하며 장전되지 않은 상태로 기내수화물이 아닌 화물로만 운송가능하다. 만약 허가없이 총기를 휴대할 경우 즉시 현지 공항 경찰에 통보하고, 무기 소지자는 경우에 따라 최고 1만4,950달러의 벌금을 부과 된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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