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때리기’ 틱톡 챌린지 유행조짐 … “교육구들 촉각”

텍사스 교육구들 “폭행은 형사처벌 대상, 학부모와 협력해 예방”

 

 

사진/ Fox News 캡쳐

최근 미 전역 학생들 사이에서 일명 ‘선생님 때리기(Slap a Teacher)’ 틱톡 챌린지가 유행할 조짐이 보이자 교육구들의 주의가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수) 루이지애나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책상에 앉아 있던 64세의 교사가 학생에 의해 폭행당했다. 교사가 바닥으로 쓰러졌지만 여전히 폭행을 이어졌고 다른 학생들은 이를 찍어 틱톡에 올렸다.

루이지애나 코빙턴 경찰은 틱톡에서 유행하는 ‘선생님 때리기’ 챌린지를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폭행을 가한 라리아나 잭슨을 구속했다.

교사폭행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벌어졌다. 한 초등학생이 교사의 뒤통수를 가격했고 이 역시 틱톡에 업로드했다.

교사 폭행 뉴스가 연이어 나오면서 텍사스의 교육구들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오스틴 교육구는 7일(목) 학부모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학생들이 교사를 때리고 영상을 찍는 틱톡 챌린지가 유행할 조짐이 있다”면서 “학교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할 것이며 학부모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휴스턴과 달라스, 오스틴을 포함한 대다수 교육구는 “틱톡 영상을 위해 교사를 폭행하거나 이를 시도할 경우 어떤 결과와 책임을 뒤따르는지에 대해 자녀들과 대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9월에는 학생들 사이에서 화장실을 파손하고 학교 물건을 훔치는 ‘Devious Licks’ 틱톡챌린지가 유행하며 많은 학교 기물이 파손된 바 있다. 여기에 ‘교사때리기’까지 더해진다면 큰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는게 교육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따라서 각 지역 교육구들은 ‘교사때리기’ 챌린지가 더 퍼지기 전에 학생들에게 ‘폭행은 범죄이며 법적 처벌이 뒤따른다’는 인식을 명확하게 심어주는 등 예방조치에 나서고 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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