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텍사스, 가정용 발전기 수요 급증 … “한파는 또 올것”

센트럴 지역 주민들 10만 가구 이상 일주일 넘게 전력공급 끊겨

 

 

사진 / Lowe’s

가정용 발전기가 필요없을 것이라 여겼던 센트럴 텍사스 주민들의 가정용 발전기 구매 및 설치가 증가하고 있다.

2021년 텍사스를 덮친 초강력 한파를 겪은 이후 2년만인 2023년 또다시 한파로 인한 전력공급난이 재발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오스틴 에너지’ 전기회사 가입자들 중 수만여 가구가 일주일 이상 전기공급이 끊겼고 열흘이 넘어가도록 전기복구가 안된 지역도 있다.

오스틴 에너지사는 빠른 복구를 약속했지만 전기가 일주일 넘게 끊긴 가입자들은 여전히 속을 태우며 가정용 발전기 구매 및 설치를 고민하고 있다.

2021년 초강력 한파는 텍사스전역의 전력난을 일으켰다. 하지만 올해는 유독 센트럴 텍사스 지역 전력난이 심각해 이는 주정부  차원의 문제가 아닌 전기회사 자체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센트럴 텍사스 지역 내 홈디포, 로스 등에서는 가정용 발전기 수요 급증으로 품절사태를 보였고 설치형 발전기 회사들에게 견적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일주일 넘게 전력공급을 받지 못한 로날드 쉐어 씨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오스틴 에너지와 계약을 종료할 것”이라며 “다른 전기회사 가입자들은 이틀만에 전력이 복구됐지만 오스틴 에너지는 빠른 대응을 하지 못했다. 그들은 2021년 한파를 겪었으면서도 안일하게 대응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쉐어씨는 가정용 발전기를 구매하기 위해 홈디포를 찾았으나 물건을 구매할 수 없어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고 대기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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