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의 마리화나 소지, 합법화하자”

오스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주민투표에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 커

 

사진/ chrons.com (Small amounts of weed could be decriminalized in Austin. Tony Savino/Corbis via Getty Images)

오스틴에서 소량의 마리화나를 소지하는 것을 합법화 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라운드 게임 텍사스(Ground Game Texas) 그룹이 추진하는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은 소량의 마약을 소지한 경우 체포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라운드 게임 텍사스 측은 오는 11월 중간선거 주민투표에 안건으로 상정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2만여명의 서명이 담긴 문서를 시당국에 제출했다. 

텍사스에서 마리화나는 여전히 불법이다. 그러나 텍사스 내 대도시들은 최근 마리화나 관련 기소순위를 낮추면서 경범죄 혐의로 체포하는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2020년 사이에는 마리화나 관련 경범죄 기소건은 59% 감소했다.

지난해 텍사스 대학교와 텍사스 트리뷴이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텍사스 유권자의 5분의 3은 소량의 마리화나를 합법화 하자는 데 동의했다.

마리화나 합법화 의견은 정치권에서도 나온다. 민주당과 무소속, 공화당의 43%가 법적 허용치를 둔다는 전제하에 마리화나 합법화에 찬성한다.

그레그 에봇 주지사는 지난해 5월 암환자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의료용 마리화나 처방을 확대하는데 서명했다. 하지만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해 부정적인 공화당의 당론을 따른다. 따라서 텍사스에서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텍사스에서 최근 몇 년 동안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시도는 있었다. 하지만 입법부를 통과하지 못했다. 댄 패트릭 의원을 포함 절반 이상의 공화당 의원들이  마리화나 소지에 대한 처벌 완화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의회 통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지자 마리화나 합법화 찬성을 추구하는 단체들은 주민투표 안건으로 상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지역언론 크론은 보도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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