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회사 ‘오라클(Oracle)’, 텍사스 어스틴으로 본사 이전 확정… 고용시장 ‘파란불’

IT 업계들, 실리콘 벨리 떠나 텍사스로 .... 테슬라, 휴렛팩커드, 오라클 등

사진 / 야후 뉴스

세계적인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 오라클(Oracle)의 본사가 실리콘밸리(Redwood City, California)에서 텍사스 수도 어스틴(Austin) 으로 이전을 확정했다.

오라클은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소프트웨어 회사로 어스틴으로 이전한 뒤 2,500여명의 신규 채용이 이뤄질 것이라고 어스틴 상공회의소(Austin Chamber of Commerce)는 추산하고 있다.

어스틴 상공회는 “텍사스의 IT집중도시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어스틴으로 많은 회사들이 이전을 확정했고 이전 계획을 세운 회사들도 많다. 이는 텍사스의 낮은 세율과 소득세가 없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어스틴은 텍사스 뿐만 아니라 미 전역을 대표하는 IT도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래그 애보트(Greg Abbott) 주지사는  “많은 주 들의 높은 세율이 기업환경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텍사스는 여전히 낮은 세율과 훌륭한 근무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오라클의 이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스티브 앨더 (Steve Adler) 어스틴 시장도 오라클의 본사이전 소식에 환영의 뜻을 밝혔으며 어스틴 상공회의 로라 허프만(Laura Huffman) 회장 역시 “어스틴에게 연말 선물과 같은 소식”이라며 “어스틴 상공회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오라클의 지속적인 성장을 어스틴에 이뤄내길 바란다”고 반겼다.

정보분석업체의 분석가인 데니얼 아이브스씨는 “실리콘 벨리를 떠나는 IT업계들에게 어스틴은 최적의 종착지이며 이미 많은 회사들이 탈 실리콘밸리를 선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텍사스 고용시장과 부동산 시장 ‘청신호’

IT업계들이 잇따른 어스틴 포함 텍사스로 진출은 고용시장에도 청신호다. 테슬라 공장 신축이 완료되면 최대 5,000명의 신규채용이 기대되고 있으며 오라클의 이전으로 2,500명이 신규채용될 것으로 예고된다. 여기에 애플(Apple)이 3년이내 회사 확장 계획을 발표한 상태며  다른 회사들도 이전 또는 확장을 추진 중이다. 휴렛 팩거드 역시 캘리포니아를 떠나 휴스턴으로 이전을 확정한 상태다.

한편, IT업계들의 이전 소식에 부동산 업계들도 크게 환영하고 있다.  이미 개발중인 지역 뿐만 아니라 새로 떠오르는 지역까지 상업부동산 뿐만 아니라 일반 주택과 아파트 등을 포함한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호황이 예고되고 투자비즈니스까지 더해지면 어스틴 부동산 시장의 확장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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