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은행, 낙태금지 주 직원들에게 낙태 여행 경비 지원

텍사스 공화당 “태어나지 않은 어린생명 살해하는데 자금지원” 비난

 

사진/ CNN

미국에서 네번째로 큰 은행인 시티그룹이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원하는 텍사스 포함 낙태금지 주 직원에게 낙태를 위한 다른 지역 여행시 경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 공화당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시티은행이 지난 15일(화)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같이 밝히자 맷 리달리 텍사스 공화당 의장은 “매우 끔찍한 일”이라며 “시티그룹의 (낙태 여행경비지원)서비스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공화당은 시티그룹과의 관계도 끊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화당은 우리의 가치에 적대적인 시티은행에 재정을 맡기는 것을 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날디 의원은 “심장이 뛰고 있는 태어나지 않은 어린 생명을 살해하는데 자금을 지원한다”며 는 시티그룹을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시티그룹의 ‘낙태 여행 경비 지원’ 정책은 시티그룹을 이끄는 여성 CEO인 제인 프레이저의 결단으로 채택됐다. 낙태를 원하는 직원들을 지원하는 회사는 시티그룹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세일즈포스(Salesforce)의 마크 베노프 최고경영자 역시 지난 9월 발효된 텍사스 낙태금지법 때문에 텍사스를 떠나고자 하는 직원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고 달라스에 본사를 둔 매치그룹(Match Group)의 샤 듀베이 최고경영자 역시 낙태를 위해 타주로 가야하는 직원들을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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