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마스크 착용했다가 쫒겨난 부부

달라스 북쪽 랄렛의 한 식당 “우리는 마스크 착용 금지한다”

 

 

사진/ 나탈리 웨스터 페이스북

달라스에서 북쪽으로 20마일 떨어진 랄렛(Rowlett)의 한 식당에서 4개월 된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부부가 쫒겨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나탈리 웨스터씨와 호세 기에로 씨는 랄렛의 레스토랑에서 친구들을 만났다. 이들 부부는 “유아용 백신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아기가 낭포성 섬유증을 앓고 있기 때문에 아기를 보호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우리는 어디를 가건 언제나 마스크를 착용한다”면서 “식당에서도 식사를 할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이 방문한 Hang Time Sports Grill & Bar 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고 있었다. 손님이었던 부부는 아무것도 모르고 식당에 들어갔고 30분 정도 지나자 종업원이 그들에게 다가와 “우리 매니저는 나만큼 친절하지 않다”면서 “우리 매니저는 마스크를 믿지 않는 사람이다. 마스크를 벗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업원은 이들 부부에게 먼저 신분증을 요구했다. 부부는 술을 마시기전에 하는 신분증 검사라고 생각했고 마스크를 벗어 얼굴을 보여주며 신분증을 제시했다. 이후 마스크를 다시 착용하자 종업원은 “마스크를 벗어야 한다”고 요구한 것.

부부는 종업원에게 식사를 하지 않는 동안에만 마스크를 착용하겠다고 했지만 식당 종업원은 ‘안된다’면서 결국 사장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

식당주인과 종업원은 그들에게 마스크를 벗던가 식당에서 나가 달라고 요구하며 “내 가게에서 마스크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웨스터 씨 부부는 “우리는 모두 백신을 맞았지만 아기에게 옮길 수 있어 언제나 마스크를 착용한다. 마스크 착용이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님에도 식당에서 쫒겨나야 했다”면서 음식값을 지불한 뒤 식당에서 나왔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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