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휴스턴 시장은 ‘친한파’ 존 위트마이어

텍사스 최장수 상원의원 ... "정치적 연륜, 휴스턴을 발전시킬 것"

[사진=텍사스N] 지난 11월 8일 휴스턴 한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선거당일  개표상황을 함께 지켜보기 위해 존 위트마이어 선거캠프를 방문했다. 

존 위트마이어 텍사스 주상원의원이 9일(토) 결선투표에서 쉴라 잭슨 리 연방하원의원을 누르고 휴스턴을 이끌 차기 시장으로 선출됐다.

휴스턴 한인사회에서 존 위트마이어 신임시장은 대표적 친한파 의원으로 불려왔다. 이에 따라 휴스턴 한인사회는 위트마이어 시장이 평소 다양성을 존중하고 소수인종에 대한 예우를 강조해왔던 점을 들어 한인타운을 향한 시당국의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트마이어 시장은 소셜미디어에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였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민주당 소속의 위트마이어 후보와 잭슨 리 후보는 지난 11월 8일 선거에서 둘다 50%이상의 득표율을 얻지 못해 결선투표에 돌입했다. 74세의 위트마이어 후보는 범죄 감소와 도시 인프라 및 서비스 개선에 대한 캠페인을 펼치며 공화당이 지배하는 주 정부와 휴스턴의 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위트마이어 시장은 후보시절 “일을 완수하고 싶다. 문제가 있다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권력을 쫒는 것이 아니라 휴스턴 시민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정치적 경험과 인맥으로 시정을 맡아달라는 지지자들의 요청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트마이어 시장은 텍사스 주의회에서 50년이상 의정활동을 한 최장수 상원의원이다. 1972년 주하원의원에 처음 당선됐고 1982년 상원의원에 당선, 텍사스 주의회 최장수 의원으로 재직했다.

위트마이어 시장은 휴스턴 지역구 하원의원인 실비아 가르시아, 휴스턴을 이끈 최초의 흑인 시장인 리 브라운, 휴스턴의 두 번째 여성이자 최초의 커밍아웃 게이 시장인 애니스 파커 등 두 명의 전직 시장으로부터 지지를 받았고 휴스턴 시장 선거에서 4위를 차지한 공화당 소속 잭 크리스티 전 휴스턴 시의원도 지지를 선언하면서 초당적 지지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휴스턴 크로니클 편집위원회 역시 주 의회에서의 경험과 실용주의를 내세우며 존 위트마이어 후보를 공식 지지한 바 있따.

한편, 텍사스 18지구 하원의원인 쉴라 잭슨 리(73세)는 휴스턴 시의회 의원과 휴스턴 시 판사를 거쳐 1994년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리나 이달고 해리스 카운티 판사가 잭슨 리 후보를 지지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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