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 코커스 ‘트럼프’ 압도적 1위

트럼프, 2024년 첫 당원대회에서 가장 많은 대의원 확보

 

사진 / NBC 뉴스 캡쳐

15일(월)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반을 넘는 지지를 얻으며 승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체 득표율 가운데 51%인 5만 6,260표를 얻어 20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2위는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만 3,420표로 21.2%,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2만 1,085표 득표율 19.1%를 얻어 각각 대의원 9명과 8명을 확보했다.

혹한의 추위에 당원들의 투표참여율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론조사와 마찬가지로 선두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다음 경선은 오는 23일(화) 뉴햄프셔주다. 뉴햄프셔 경선은 공화당이 직접 관리하는 코커스와 달리 주정부가 선거를 직접 관리하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 형태다. 이는 당원이 아니어도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어 중도층 표심의 방향을 알수 있는 중요한 경선이다.

뉴햄프셔 경선 이후 오는 3월 5일은 ‘수퍼 화요일’로 텍사스를 포함해 16개 주에서 경선이 동시에 치러지고 조지아주와 애리조나, 루이지애나 경선에서 전체 대의원의 70%가 결정되며 오는 7월부터 18일까지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한편, 민주당은 형식적인 경선을 치르긴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후보가 바뀌지 않는다. 오는 8월 19일부터 나흘동안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주자로 결정되면 4년만의 리턴매치가 성사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낮은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연일 상승세다.

한국정부로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될 경우 상당한 혼란을 겪을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즉각 중지시킬 것이라고 밝히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와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러시아,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한국정부로서는 난처한 일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북한과 대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아이오와 코커스에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가능성”으로 해석되는 “김정은과 좋은 친구였다”는 발언이 이유다.

정치외교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현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정책과 같은 국내문제 뿐만 아니라 국제정세가 급변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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