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아르마딜로’를 애완용으로? … “한센병 발병 높인다”

아르마딜로 사육하는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에서도 발병율 증가

 

 

사진/ 디스커버 매거진 (Leprosy has sometimes been confused with other mutilating skin disorders. visual7/E+ via Getty Images)

 

최근 미국에서 한센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디스커버 매거진이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10년동안 미국에서 159건의 한센병이 보고됐는데 이중 81%가 플로리다에서 발병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한센병 감염사례가 매년 약 20만건에 달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CDC에 따르면  환자들 상당수가 야생동물인 ‘아르마딜로’를 애완동물로 키우며 직접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마딜로를 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사육하는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에서도 발병율이 증가하고 있다.

디스커버 매거진은 “미국에서 사람들이 아르마딜로와 접촉이 잦은 미 남부지역에서 한센병이 100년 이상 지속되어 왔고 동물접촉이 원인이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한센병은 테리아인 나병균(Mycobacterium leprae)과 나병균 나병증(Mycobacterium lepromatosis)에 의해 발생한다. 세계보건기구(WHO) 데이터에 따르면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는 각각 2019년 이후 10,000건 이상의 새로운 사례를 기록했으며 12개 이상의 국가에서 같은 기간 동안 1,000~10,000건의 새로운 사례가 보고됐다. 

나병이라고도 불리는 한센병(leprosy)은 한센균에 의한 감염으로 잠복기는 9개월에서 최대 20년이다. 따라서 감염경로를 추적하기 어렵다. 한센균이 체내에 유입되면 자연면역으로 인해 사멸되지만 죽지 않은 균에 의해 한센병에 걸리게 된다.

한센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피부병면으로 발진과 출혈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 피부가 썩어들어간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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