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발급 받기까지 최대 8개월 … 갈수록 적체심화

여권발급신청 건수 한주에 50만 건 이상 '역대 최대 건수'

 

사진/ CNBC

여권을 발급받는데 수개월이 걸리고 있다고 AP가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올해 접수한 여권발급 신청이 한주에 50만건이 달하고 있다. 역대 최대 건수다.

여권 발급이 지연되는 이유는 직원부족이 꼽힌다. AP는 여권 발급 절차가 지연되면서 여행계획을 세운 미국인들이 출국일 며칠 전까지 애태워야 하고 심한 경우 여행을 취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지난 3월 여권발급 및 갱신까지 최대 13주가 걸릴 것이라며 여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여권발급을 신청하라고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여권을 기다리는 미국인들의 불만은 점점 높아지자 의회에서도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제임스 랭크포드(오클라호마, 공화당) 상원의원은 여권 적체로 인한 여권발급이 최대 8개월 지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랭크포드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국무부가 여권을 빠르게 처리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국무부에 해결을 촉구해왔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법안상정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여권 발급이 늦어지는 이유로 코로나19를 지목했다. 코로나19 확산시기에 여행수요가 사라지면서 여권업무를 전담하는 직원을 다른 곳에 배치시켰고 계약직 직원을 감원했다. 또 온라인 여권 갱신 시스템이 중단되기도 해 적체현상이 심화됐다.

국무부는 “여권담당 직원을 추가 채용하고 해외로 나가는 미국인 증가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방침을 세웠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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