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국경정책 연일 비난한 텍사스, 결국 ‘차벽’ … 독자적 대응

텍사스 공공안전국 “경찰병력이 국경으로 이동한 것은 텍사스 주전체 안전에 위협”

 

사진/ Kxan 캡쳐

텍사스 주지사가 22일(수) 연방정부의 국경정책은 실패했다고 비난한 지 하루만에 불법이민자의 유입을 막기 위한 독자적인 행동을 취했다.

텍사스 주 경찰은 경찰차를 동원, 델 리오 국경을 따라 ‘차벽’을 세웠다. 이에 대해 텍사스 하원의 국토안보 및 공공안전 위원회는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정책 실패를 지적하며 “텍사스주 경찰들이 물리적인 장벽을 만들어 불법이민자 유입을 막는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차벽에 대해 텍사스 공공안전국의 스티븐 맥크로 국장은 “경찰병력이 정상적인 치안업무를 수행하는 대신 남부 국경으로 이동해야 상황은 텍사스를 ‘덜 안전’하게 만든다”며 경찰병력을 국경수비에 투입한 것에 다소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맥크로 국장은 “미국의회와 연방정부는 국경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인력과 자원을 제공하는 데 실패한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로인해 텍사스 경찰병력이 동원되는 것은 텍사스 안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 연방정부의 국경정책이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맥크로 국장은 또 “텍사스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해 임시 울타리와 같은 억제책이 필요하다”면서 “(울타리와 같은) 강제적인 방패가 있다면 불법이민자들로 인한 경찰병력 소모는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텍사스 공화당에서는 또 불법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해 “불법이민자를 고용한 사업주에 대해 벌금형을 포함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텍사스로 유입되는 불법이민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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