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차량절도 40% 급증 … 경찰국 “번호판 판독기 재도입해야”

2020년 오스틴 경찰국 예산삭감으로 번호판 판독기 시스템 사용 중단

 

사진/ Kxan 뉴스 캡쳐

오스틴 지역에서 차량 절도가 40%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오스틴 경찰국은 도난당한 차량을 되찾기 위해 LPR 시스템을 복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LPR 시스템은 자동차 번호판 판독기 (license plate reader)프로그램으로 지난 2020년 경찰국 예산 2,100만 달러 삭감되면서 시행이 중단된 바 있다.  오스틴 경찰국은 “차량절도 신고가 접수되면 미국 50개 주 전체 경찰관이 해당 차량을 찾을 수 있도록 국가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된다”면서 “LPR 프로그램을 다시 도입해야 자동 카메라가 도난차량의 위치와 시간을 알려줌으로써 차량을 찾는데 시간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차량 도난의 경우 피해는 차주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오스틴 경찰국의 프란시스코 지메네즈 경관은 “많은 피해자들이 100% 보장되는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차량을 분실했거나 도난당했더라도 차량을 돌려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올해 들어 오스틴 다운타운에서 도난당하는 차량 수가 증가함에 따라 시의회에서도 자동차 번호판 판독기 LPR 시스템 복구를 찬성하는 의원들이 증가하고 있다. 매켄지 켈리 의원은 자동차 도난사건 증가를 막기 위해서라도 LPR 시스템을 복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경찰이 LPR 시스템을 오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오스틴 경찰국은 수집된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감사는 3개월마다 실시될 것이며 경찰관이 해당 기술을 오용할 경우 형법으로 처리될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오스틴 경찰국은 “인구성장이 가파르게 진행되지만 경찰인력은 부족하지만 범죄는 증가하고 있다. 범죄예방을 위해 첨단기술이 필요한 시기”라며 시의회에 LPR 시스템 복구 승인을 요청했다.

LPR 시스템이 복원되면 자동차 번호판 정보를 수입하는 자동카메라는 가로등이나 고속도로 및 경찰 순찰차에 장착된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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