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폭풍전야의 긴장 … 경찰 “총기 소지 절대 금지”

사진 / NBC, CNN, AP 캡쳐

2020 대통령 선거인단의 투표결과를 최종승인하는 절차를 하루 앞둔 5일(화) 워싱턴 D.C.는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5,000여명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위가 5일 밤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워싱턴 D.C.경찰국은 시민들에게 8번가와 다운타운 방문 자제를 당부했고 인근 상인들은 외벽 유리창에 합판을 덧대고 자물쇠를 채우는 등 피해예방에 나섰다.

5일 낮부터 워싱턴 백악관 부근과 다운타운에는 성조기와 남부연합기를 든 트럼프 지지자들이 집결하고 있다. 오늘밤부터 열리는 집회는 ‘미국을 구하기 위한 행진’이라는 이름으로 5,000여명의 인파가 모일 것이라고 예고됐고 이미 의회 의사당과 연방 대법원앞 광장에는 수백명의 인파가 모이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0일 트위터에 “역사적인 날에 나도 참여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지지자들의 집결을 이끌기도 했다. 워싱턴 D.C. 경찰은 “워싱턴에서는 컨실드캐리(concealed carry, 보이지 않게 총을 소지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며 집회장소에서의 총기소지를 금지했다. 그러나 총기를 반입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보도 만반의 준비를 다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연말 열렸던 트럼프 지지자들의 시위에서도 4명이 칼에 쩔려 중상을 입는 등 가두행진이 폭력시위로 격화된 바 있다. 따라서 워싱턴 D.C. 경찰은 “어떠한 폭력행위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단호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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