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은 안오르는데 ‘미친’ 물가 상승폭 … “또 40년만에 최대”

소비자물가지수 CPI 전년 동월에 비해 7.8% 급등

 

사진/ CNBC(A customer refuels at a Chevron gas station with prices above $4 a gallon in Seattle, Washington, U.S., on Monday, March 7, 2022. David Ryder | Bloomberg | Getty Images)

 

미국 물가 상승률이 연일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CNBC은 미 상무부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때 7.9% 올랐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발표된 1월 물가 상승률에서도 40년만에 최대치로 4.9%가 상승, 1983년 9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국제유가 급등과 소비자 물가 상승은 개인소비지출 지표를 또 최대폭으로 올려놓았다.

휘발유 가격 상승은 매우 가파르다. 지난 한달동안 무려 6.6%나 치솟았다. 휘발유 가격상승으로 인해 에너지 물가지수는 2월 한달동안 3.5% 상승했다. 하지만 3월에도 휘발유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에너지 물가지수도 큰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식료품 가격도 전월 대비 1% 올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4얼 이후 가장 빠른 월간 상승이라고 CNBC는 전했다.

월간 기준으로 CPI 상승률은 0.8%로 매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우존스도 매월 0.7%씩 물가가 상승해 올 한해 총 7.8% 물가상승을 보일것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근로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줄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평균 시간당 수입은 0.8%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해 보다는 전체평균 임금은 5.1% 증가했지만 소비자 물가의 증가폭을 따라잡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2월 통계에 비해 3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진단한다.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월에 정점을 찍은 후 하강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이로 인한 영향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텍사스 주유비도 4달러선이 넘었다. 중부 텍사스의 경우 가장 저렴한 가격에 휘발유를 공급하는 H-E-B 주유소에서도 갤런당 4달러를 넘겼고 고속도로 주변 주유소들은 4.10에서 4.20달러 선까지 올랐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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