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벨디 총기난사 유가족 “텍사스 총기구매 연령 높여야 “

27일(토) 오전 11시부터 텍사스 주청사 앞에서 가두시위 ... "플로리다, 산타페 생존자 및 유가족도 동참"

 

사진/ Kxan (Family and friends of those killed and injured in the school shooting at Robb Elementary take part in a protest march and rally, Sunday, July 10, 2022, in Uvalde, Texas. (AP Photo/Eric Gay))

지난 5월 역대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던 텍사스 남부 유벨디 주민들과 유가족들이 총기구매 연령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벨디 주민들은 이같은 주장을 주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27일(토) 주청사 앞 시위(March For Our Lives)를 계획했다. 유벨디는 샌안토니오에서 서쪽으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작은 도시로 지난 5월 24일 18세 소년이 19명의 어린이와 2명의 교사를 총기 살해했다.

유벨디 주민의 절반 이상이 유가족이 됐다는 말이 나올정도 충격에 빠진 지역사회는 ‘총기안전’과 관련한 목소리를 높이기로 했다. 이날 시위에는 2018년 플로리다 파크랜드에서 발생한 고등학교 총격난사 유가족 및 산타페 고등학교 총격사건 생존자 및 유가족들도 참여하게 된다.

텍사스 트리뷴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절반이 텍사스에서 발생했다. 이는 공격용 소총인 AR-15를 18세 이상이면 구매할 수 있도록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집회주최측은 AR-15를 구매할 수 있는 최소 연령을 21세로 높이는 특별 세션을 소집할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한편, 포트워스 연방법원은 총기소지와 관련해 이미 텍사스 주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텍사스에서 18세부터 20세 연령층이 총기를 소지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판결했다. 텍사스에서 합법적으로 총기소지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나이는 21세다. 하지만 텍사스 주정부는 지난 2021년 법안 H.B. 918에 따라 권총을 구입할 수 있는 최소연령을 제외한 다른 요건들이 충족되면 만 18세에서 20세 사이인 경우도 총기소지를 가능하게 했고 연방법원이 이는 위헌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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