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트위터 본사 이전할까? … “캘리포니아, 텍사스 두 곳 운영?”

텍사스 주정부와 오스틴 시당국, 오스틴 기술위원회 "머스크의 모든 회사 본사가 텍사스에 있어 전략적으로 가능한 일"

 

사진/ Austin American Statesman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본사를 텍사스 오스틴으로 옮길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머스크는 내부 회의에서 “트위터 본사를 이전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술관련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대대적 본사이전이 아닌 트위터 운영의 일부를 텍사스로 이전할 가능성은 열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 아메리칸 스테이스먼(Austin American Statesman )은 기술관련 전문지인 the Verge를 인용, 머스크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 두 곳에 본사를 운영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트위터가 보수화 된다는 의견이 많은 만큼 본사를 텍사스로 옮기는 것에 대해 “트위터의 보수화에 쐐기를 박는 것”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 본사이전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일론 머스크는 최든 몇주동안 대대적인 인원감축을 단행하고 엔지니어링 및 영업분야 신규채용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많은 회사들이 이전했기 때문에 트위터 역시 본사의 일부 부서를 옮기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테슬라(Tesla)와 보링 컴퍼니(Boring Company), 항공 우주 회사인 스페이스엑스(SpaceX)와 신경 기술 회사인 뉴럴링크(Neuralink) 등의 본사가 모두 텍사스에 있다. 또 머스크 자신도 2020년 텍사스로 이주했으며 개인 재단 역시 오스틴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산업분석가인 댄 이브스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트위터 본사를 이전하기 쉽지 않을 것이지만 업무 효율면에서 오스틴과 샌프란시스코 두 도시에서 두개의 본사를 운영할 가는 것이 전략적으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스틴의 기술위원회도 “머스크가 오스틴에 트위터 본사 중 일부를 이전한다면 오스틴의 기술산업분야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레그 에봇 주지사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elonmusk. Tesla, SpaceX 및 Boring 회사에 합류하기 위해 Twitter를 텍사스에 가져오라”고 말하며 트위터 본사 이전에 대해 적극 환영의사를 밝혔다. 

한편, 일론머스크는 트위터 직원들과 전체 회의에서 트위터의 미래는 일본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미국인구의 3분의 1밖에 안되지만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미국과 거의 같다”면서 “트위터가 미국 중심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일본 중심”이라며 트위터에게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인 일본을 공략할 뜻을 내비쳤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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