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퇴거명령에 격분해 불지르고 총기난사 … “용의자 현장 사망”

지난 주말 미 전역에서 3건의 총기난사 발생 ... 휴스턴 포함 오리건주, 미시건주

 

사진/CNN (Police Chief Troy Finner speaks during a news conference early Sunday morning.)

휴스턴에서 집세를 내지 못해 퇴거통보를 받은 남성이 임대주택에 불을 지른 뒤 도망가는 이웃들을 향해 총격,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했다.

트로이 피너 휴스턴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주민은 모두 남성으로 40대에서 60대”라며 “용의자는 휴스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피너 경찰서장은 총격범이 8020 Dunlap St. 근처 임대주택에서 거주하다가 최근 퇴거명령을 받은 것에 격분, 28일(일) 새벽 불을 지르고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처음 화재신고를 받고 소방관들이 출동했지만 용의자는 소방관들을 향해서도 총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대피하던 주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한 용의자를 임대주택 건너편 주차장에서 발견하고 현장에서 사살했다. 휴스턴 경찰국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사살하지 않았다면 그의 총격으로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을 수 있다”면서 “현재 지방검찰청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휴스턴 경찰국도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주말동안 미국에서 두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더 발생했다. 오리건주의 한 식료품점에서 28일 오후 총기 난사로 최소 2명이 사망했다. 마이크 크란츠 벤드 경찰서장은 신원미상의 한 남성이 인근 주택가에서 쇼핑 센터 주차장에서 AR-15 소총으로 총격을 가해 쇼핑객 2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시건 주에서도 3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2시간 30분 간 불특정 다수를 향해 총격을 가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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