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깎기에서 튄 불꽃하나가 주택 26채 태워

달라스 동쪽 발치 스프링스 대형 화재 ... "6백만 달러 재산피해

 

사진/ NBC 캡쳐

달라스 동부지역 발치 스프링스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택 9채가 전소되고 20여채가 화재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발치 스피링스는 635번 고속도로와 20번 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주택 밀집지역이었기에 이웃집으로 불길이 쉽게 번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잔디깎는 기계가 바위에 부딪히면서 불꽃이 튀었고 연일 이어진 건조한 날씨에 불씨는 삽시간에 양 옆으로 번지며 대형화재로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했지만 화재 규모가 워낙 커 인근 지역 소방당국에도 지원 진압에 나섰다. 하지만 좌우로 넓게 퍼진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26일(화) 오전 현재까지 26채의 주택이 화재 피해를 입었고 이중 9개 가옥은 전소됐으며 약 6백만 달러 이상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특히 전소된 주택들의 경우 뒷마당쪽에 넓은 초원과 맞닿아 있어 소방차량 접근이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된 탓에 말라버린 잔디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불길은 빠른 속도로 번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규모로 막대한 재산피해와 정신적 충격을 입었지만 다행히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주민들의 협력이 한 몫했다. 주민들은 불길이 계속 옮겨 붙는 상황에서도 이웃집을 돌며 탈출을 도왔다.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나 휠체어를 타야하는 노약자들을 우선 대피시키는 등 일사분란한 주민들의 구조 활동이 대규모 인명피해를 막은 것이라고 NBC는 보도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