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수술 앞두고 정전, 전기차 배터리로 수술 성공한 의사

북부 오스틴 비뇨기과 크리스토퍼 양 박사 "전력상태와 수술절차 모두 완벽"

 

사진/ 크리스토퍼 양 박사 트위터

텍사스 오스틴에서 세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를 이용한 수술이 집도됐다. 북부오스틴에서 비뇨기과 전문의인 크리스토퍼 양 박사는 정관수술을 앞둔 상황에서 건물전체가 정전되자 수술 날짜를 변경하고자 했다.

하지만 수술을 앞두고 환자는 수술 일정을 연기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병원 직원은 전기차 베터리를 사용해 수술을 해보는 것이 어떠냐는 농담성 제안을 했다.

크리스토퍼 양 박사는 환자에게 전기차 배터리를 사용해서 수술을 집도할 수 있다고 제안했고 환자와 가족들은 이를 받아들였다.

양 박사 본인이 최근 새로 구입한 전기차인 리비안 R1T 픽업 트럭을 동력을 병원 안 수술실로 끌어와 의료기기와 연결했고 20분간의 정관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크리스토퍼 양 박사는 인터뷰에서 “사상 최초의 리비안 동력 정관 절제술이었을 것”이라며 “전력상태와 모든 수술절차가 완벽했다. 성공적인 수술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수술에 사용된 전기차 ‘리비안’은 텍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전기차 회사로 최근 전기픽업트럭 부문에서 포드를 제치고 업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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