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선거관리 살해위협, 텍사스 남성 ‘체포’

법무부 선거위협 테스크포스 출범후 첫 기소 … 오스틴 북부 리앤더 거주 50대 남성

 

 

사진/ AP (Credit…Aaron E. Martinez/Austin American-Statesman, via Associated Press)

 

조지아주 선거관리들을 총격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텍사스 남성이 체포됐다. 미 연방 법무부가 지난 6월 선거위협 테스크 포스(Election Threats Task Force) 출범한 이후 기소한 첫 사건으로 오스틴 북부 리앤더(Leander)에 거주하는 채드 스타크(54세)를 ‘선거관련 살해 위협’ 혐의로 체포했다.

스타크는 지난해 1월 6일 국회의사당 난입사건이 발생하기 전 크레이그 리스트에 대선과 관련, 조지아주 선거관리들에게 총을 쏘겠다고 위협했고 결국 지난 21일(금) 트래비스 카운티에서 체포됐다.

그는 크레이그 리스트에서 “조지아 주민들, 주를 되찾아라”, “수정헌법 2조를 발동할 때다”, “(중국계 직원을 지목하며)반역적인 중국인에게 총알을 박아야 한다”, “죽을 시간이 됐다” 등 위협글을 남겼다.

그는 또 “애국자로서 반역자들의 삶을 끝내고 그들로부터 조국을 되찾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면서 “부패한 법원에서 부패한 법 집행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조국을 되찾자. 조지아 민병대는 이제 피를 흘릴 때다”라고 적었다. 그는 특정 선거관리들의 이름을 지목하며 “가족들도 찾아가 귀에 총알을 박아주자”는 등 선거관리 및 가족에 대한 협박까지 이어갔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스타크를 체포, 기소한 후 발표문에서 “선거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위협하고 폭력을 행사는 사람들에게 정의구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FBI의 대국민 안전이라는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레이 국장은 이어 “선거 관리들은 어떠한 간섭없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안전을 보장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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