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는 텍사스 기후 악화 요인 … ‘올해 여름도 폭염과 가뭄’

유엔기후변화 보고서 "2050년까지 지구표면온도 1.5도 오를 가능성 50% 넘어"

 

사진/ climate.selectra.com

올해 여름 텍사스의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난해보다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상기후현상으로 인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집중호우에 이어 연이은 가뭄, 화씨 100도를 넘는 폭염 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텍사스 기상청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뭄으로 인한 산불에 미리 대비해달라고 당부하며 6월말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의 6차 평가보고서는 오는 2050년까지 지구표면온도가 섭씨 1.5도 오를 가능성이 50%를 넘는다고 보고했다. 

지구 온난화는 텍사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강우량이 급감하는데 비해 기온은 높아져 지표수 증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텍사스 전역이 점점더 건조해지며 가뭄이 악화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IPCC 보고서의 저자 중 한 명인 마이애미 대학교 벤 커트먼 박사는 “지구온도가 섭씨 1.5도이상 오르는 것을 막지 못할 경우 텍사스는 극단적인 고온건조의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커트먼 박사는 “새로운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중단하고 더 많은 녹지공간에 정부차원의 투자, 전기교통수단으로 전환 등이 이뤄지면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현상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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