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도(地獄圖) vs 평화(平和)-대북정책과 한미방위조약

"평화통일 만이 정답이다. 핵은 한반도 아니 인류 공멸의 도구"

 

한반도(韓半島)의 지난번 내전(內戰)은 휴전(休戰)으로 포성(砲聲)은 오랫동안 멎어 있지만 남과 북은 지금도 여전히 으르렁거리며 칼을 갈고 있다. 때로는 동족(同族)이라 감싸고 싶지만 어느 순간 죽이고 싶도록 미워지기 도 하는 갈등(葛藤) 속에 있다. 한반도 주변의 강대국(强大國)들은 우리를 한번 써본 졸(卒)로 여겨 거칠게 다루기 일수다.

전쟁은 지옥행 열차(地獄行 列車)와 같다. 비정(非情)하며 인격(人格)이 없다. 적(敵)으로 보이면 사정(私情)없이, 정글의 법칙(法則)을 적용(適用), 인명(人命)은 순간적으로 파리 목숨이 된다. 인명경시(輕視)는 부모 형제도 안중(眼中)에 없는 동물의 원초적(原初的) 본성으로 바뀐다. 문화(文化)는 쓰레기장 파리떼의 놀이터로 전락(轉落)할 것이다. 그게 전쟁의 민 낯이다. 전쟁은 인간이 만든 재양(災殃)이다. 돌풍(突風)과 월파(越波)와, 창수(漲水)와 지진(地震)의 뒷 마당이다.

지옥엔 먹을 것이 사라지고, 마실 물이 고갈(枯渴)되고, 푸르던 하늘은 먼지와 포성의 재 빛만 있다. 바벨탑(Babel Tower)의 공력(功力)이 잔해(殘骸)되어 어지럽게 나 돌고, 지구에는 인간 멸종(滅種)의 시계 바늘 만 허공을 맴 돌 것이다. 인간은 이미 자기 무덤을 파 놓고 시간만 기다리는 어리석음을 목도(目睹)할 것이다. 앞 못 보는 권력자에게 방아쇠가 쥐어졌다. 반(反) 문명이 문명을 가름하고 무고(無辜)한 시민의 목줄을 조여올 것이다. 중동이, 대만이, 한반도가, 유럽이, 인도 대륙이, 아니 전(全) 세계 구석 구석이 살육(殺戮)으로 광분(狂奔)하고 있다. 총칼은 평화를 품지 않는다. 총에겐 자비(慈悲)가 없다. 인간은 산업의 소모품(消耗品)으로, 전쟁의 소도구(小道具)로만 유용(有用)할 것이다. 현대전(現代戰)은 이 모든 것들을 현실(現實)로 만들어 놓았다.

공존(共存)은 공 염불(空 念佛)이 될 것이다. 독존(獨存)을 위한 발 버둥질은 전부 무모(無謀)한 수고가 될 것이다. 무너지는 관람석 관중(觀覽席 觀衆)들은 일제히 나만의 생존을 위해 압사(壓死)도 불사(不辭)할 것이다. 나를 위해 나를 죽이는 참극(慘劇)이 도처(到處)에 넘쳐나는 지옥도(地獄圖)엠 불덩이가 우리를 덮고 충천(沖天))한 화 광(火光)이 도무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인류 최후(最後)의 날이 오니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말도 더는 묘약(妙藥)이 되지 못할 것이다. 우리를 삼킬 구덩이만 덜컹거릴 것이다.

가치동맹(價値同盟, Value Alliance), 주의(主義)와 사상(思想), 묘수(妙手)위의 묘수도 인류가 만든 위험한 장난감으로 마지막을 맞을 것이다. 불신(不信)과 증오(憎惡), 물질 지상주의(物質 至上主義), 다급한 생존본능, 양자택일(兩者擇一)의 무익한 공리(公利), 우리는 함께 최후를 맞을 것이다.

조만간 인류(人類)는 80억(億)이 된다. 인구의 포화상태(飽和狀態)가 현실이 되어 인류를 옥죄어 올 것이다. 자연의 질서(秩序)는 밀림(密林)의 수목(樹木)에서, 바벨탑의 괴멸(壞滅)에서, 정글의 법칙에서, 숨겨져 있던 반(反) 사회성(社會性)과 반 인륜성(人倫性)에서 여실(如實)할 것이다. 이것이 나의 민 낯이라고 외치며 흰 이빨 드러낼 것이다. 화약고(火藥庫)인 한반도는 윤석열 정부의 등장과 바이든 정부의 강성 드라이브로 바야흐로 브레이크 없는 대결 구도(對決構圖)냐, 아니면 예측가능(豫測可能)한 관리 체제(管理體制)냐의 치킨게임(Chickengame)중이다. 국가 생존전략(生存戰略)을 놓고 희 언(戱言)이 없다. 지금 우리는 국익(國益)을 철저히 저울질해야 한다. 생존의 열쇠를 찾아야 한다. 생존을 위한 모호성(模糊性)의 여력은 있는지 당국자에게 묻고 싶다. Everything but Moon은 답(答)이 아니다.

지나친 미국 경도(傾度)나, 중국 경도는 답이 아니다. 미. 중 은 각기 자신의 국익에 따라 움직인다. 한미조약(韓美條約)만 믿지 마라. 우리의 살 길은 우리가 찾아내야 한다. 조타수(操舵手)는 지금 Rolling and Pitching의 중심에 위태롭게 서있다. 마주보고 달려오는 선박(船舶)의 조타수는 막가파 집단이다. 강토(疆土)를 불바다 아비규환(阿鼻叫喚)으로 만든 임진왜란(壬辰倭亂, 1592~1598)과 백여만 국민을 납치(拉致)해간 병자호란(丙子胡亂, 1636.12.28~1637.2.24), 수백만을 살륙(殺戮
)하고 천만 이산가족(離散家族)과, 국토를 초토화(焦土化)했던 6.25사변(1950~1953)을 절대로 잊지 말자.

전쟁과 평화는 동전(銅錢)의 앞뒤 같다. 앞과 뒤는 같은 속내다. 눈을 부라리며 살펴야 한다. 시진핑과 바이든은 모두 다른 국익의 대변자다. 그들에겐 물자소모가 전부지만 우린 목숨을 내놓는, 생명이 걸린 일이다. 더 이상 차도살인(借刀殺人)에 놀아나지 말자. 또다시 한반도를 전장(戰場)으로 만들 순 없다. 우리 배에는 5천만명승객(乘客)이 탑승했다. 평화통일(平和統一)만이 정답(正答)이다. 핵(核)은 한반도 아니 인류 공멸(共滅)의 도구다. 너 죽고 나 죽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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