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펙스턴 텍사스 법무장관 뇌물사건 핵심인물, FBI에 체포

오스틴 부동산 투자자 네이트 폴, 총 8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

 

사진/ 텍사스 트리뷴 (The Austin real estate investor is a central figure in allegations that led the Texas House to impeach suspended Attorney General Ken Paxton last month. Paxton was not mentioned in the indictment)

 

오스틴 부동산 투자자인 네이트 폴이 연방 FBI에 체포, 뇌물 및 금융기관 허위진술 등 총 8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네이트 폴은 지난달 텍사스 주의회가 탄핵한 켄 펙스턴 법무장관의 불법과 비리행위에 핵심인물로 지목됐다.

9일(금) 연방검찰이 제출한 23쪽 분량의 기소장에 따르면 네이트 폴은 자산 부풀리기와 부채 축소 등으로 금융대출을 받았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는 총 1억 7,000만 달러의 배상을 요구했다.

폴은 세 차례에 걸쳐 금융 기관에 허위 위조 문서를 제공했다. 이는 실제로 계좌 잔고가 1만 3000달러 미만인데도 마치 수백만 달러를 보유한 것처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검찰 기소장에는 또 ” 폴은 대출 기관에 총 부채가 2,800만 달러를 초과했지만 총 부채가 340만 달러라고 축소기록했다”고 썼다. 

결국 폴은 FBI에 의해 체포됐고 8일(목) 오후 오스틴의 트레비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네이트 폴은 초호화 변호인단 구성을 위해 40년 경력의 전미형사변호사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Criminal Defense Lawyers) 및 텍사스 형사변호사협회(Texas Criminal Defence Lawyers Association) 회장을 역임한 유명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켄 펙스턴 법무장관의 비리행위에 핵심인물인 점에 대해 네이트 폴의 변호인측은 “이번 혐의는 펙스턴 장관과는 아무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네이트 폴은 World Class Capital Group이라는 투자회사를 소유하고 오스틴에서 가장 큰 부동산 소유주 중 한명이었다.

2018년 당시 유명 부동산 사업가였던 네이트 폴은 켄 펙스턴 법무장관 캠페인에 2만 5,000달러를 기부하고 팩스턴 장관이 집을 리모델링하는데 자금을 지원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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