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탑승권 몰래 촬영후 비행기 탑승한 남성 체포

탑승권 사진으로 비행기 탄 뒤 화장실에 숨어있다가 덜미

 

[사진=텍사스N files]

텍사스 출신의 한 남성이 다른 승객의 휴대폰 항공권을 몰래 찍은 사진을 이용해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덜미가 잡혔다.  텍사스주 조지에 사즌 위클리프 이브 플뢰리자드(26세)씨는 지난 17일(일)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에서 오스틴행 델타항공 1683편에 몰래 탑승한 혐의로 기소됐다.

NBC 뉴스에 따르면 플뢰리자드는 스노보드를 즐기기 위해 유타를 방문한 후 일정을 변경해 오스틴행 사우스웨스트 항공편을 예약했지만 해당 항공기 만석으로 다음 비행기를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일찍 귀가하고자 하는 마음에 델타항공 게이트로 이동한 뒤 몰래 다른 승객들의 휴대폰 탑승권을 자신의 휴대폰을 이용해 촬영을 시도했다. 공항 내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영상에 따르면 플뢰리자드는 한 미성년 소녀가 휴대폰에서 탑승권을 열어둔 순간을 포착해 사진을 찍은 뒤 델타항공에 탑승했다.

경찰조사결과 남성은 비행기 탑승후 화장실로 바로 들어가 한동안 나오지 않다가 비행기 문이 닫히고 난 뒤 비행기 가장 뒷편 화장실로 이동해 숨었다. 그는 화장실에 계속 숨어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승무원은 좌석으로 돌아가라고 안내하면서 밀항 계획은 틀어졌다.

승무원의 질문에 거짓으로 좌석을 말했지만 해당 좌석은 이미 다른 사람이 앉아 있었고 플뢰리자드의 신분증을 확인한 결과 델타항공 예약자가 아닌 것이 확인되면서 몰래 탑승한 것이 들통났다.

항공기은 활주로에서 다시 게이트로 돌아왔고 대기중이던 경찰관에 체포됐다.

경찰조사에서 플뢰리자드는 “실수를 인정한다. 단지 집에 가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으며 현재 솔트레이크 카운티 연방구치소에 구금되어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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