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본사,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전 ‘확정’

일론 머스크 “본사는 이전해도 캘리포니아 공장 생산량은 늘릴 것”

 

사진 / 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 본사가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전한다.

일론 머스크는 7일(목) 오스틴 외곽에 위치한 테슬라 조립공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테슬라의 본사를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는 “본사를 오스틴으로 이전하지만 이와 상관없이 캘리포니아 공장에서의 생산량은 늘어날 것”이라며 본사이전으로 인한 캘리포니아 공장가동률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따.

CNBC는 일론 머스크의 본사 이전에 대해 그동안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대한 불만이 쌓여온 데다 텍사스가 캘리포니아에 비해 세금부담이 적다는 것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수입이 높은 부자들에게 높은 개인소득세를 부과하지만 텍사스의 경우 개인소득세가 없다. 따라서 일론 머스크의 주식 배당금이 높아지더라도 텍사스로 본사를 이전할 경우 세금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또 규제부담이 적은 것도 테슬라의 본사 이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의 도미닉 로마노 비즈니스 전문 변호사는 “텍사스는 여러면에서 비즈니스와 고용주에게 친화적 환경”이라며 “규제부분으로만 봐도 캘리포니아보다 텍사스나 플로리다가 더 낫다”고 분석했다.

그렉 에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트위터에 “혁신과 기회의 땅인 텍사스로 본사 이전을 축하한다”며 환영의사를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2003년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시작한 이래로 캘리포니아 주의 엄청난 지원을 받아왔다. 특히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 에너지 위원회의 지원을 받았고 보조금과 세금감면, 인센티브 등 대대적 지원을 받았다. 따라서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의 반발과 비난을 피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공장의 생산량 증대를 약속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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