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일부지역 115도(섭씨 46도) 관측

미 28개 주 최악 폭염 경보 ... "1억 5백만 명 이상이 폭염에 노출, 열사병 주의"

 

사진/ 국립기상청

역대 최악의 폭염에 미국 28개주에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텍사스 중북부 지역과 오클라호마에 105도를 웃도는 기온이 유지되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폭염으로 인해 미 중부지역과 북동부 28개 주에서 1억 5백만 명 이상이 폭염에 노출, 더위관련 질병이나 열사병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9일(화) 오클라호마시티의 기온은 110도로 10년만에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고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일부지역에서 115도(섭씨 46도)까지 치솟았다.

달라스 포트워스 메트로를 포함한  텍사스 북부지역은 연일 105도에서 110도 사이를 오가며 이례적인 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포트워스 국립기상청은 트위터에 “이례적인 더위”라며 텍사스 북부지역과 중부지역에 100도를 넘는 무더위가 지속될 것을 예고했다.

국립기상청은 오늘(20일)도 달라스의 최고기온은 107도로 예보하고 오스틴과 샌안토니오도 상황을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부텍사스 1897년 이후 가장 뜨거운 날의 연속

지난 한 주 통계만 보더라도 107도를 넘은 날이 사흘이상을 보이면서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10일 중부 텍사스 지역은 110도를 넘었고 11일과 12일에도 109도를 보이면서 온도변화를 관측하기 시작한 1897년 이래 가장 뜨거운 날로 기록됐다.

걸프만에 가까운 지역은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휴스턴은 최근 98도에서 102도 사이의 온도로 텍사스 중부와 북부에 비해 수치상 낮은 온도를 보이지만 높은 습도 때문에 찜통열기에 체감온도는 더 높다.

국립기상청은 “미국 중남부를 덮고 있는 열돔이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지만 오클라호마 시티와 털사, 달라스, 위치타폭스, 휴스턴, 오스틴, 알칸사의 리틀락 지역은 다음주까지 100도에서 110도 사이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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