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지사, 트럼프 전대통령 지지 … “국경지킬 대통령 필요”

텍사스 국경지역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와 그레그 에봇 주지사 ... "강경한 이민정책 동의"

Texas Gov. Greg Abbott, left, listens as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and former President Donald Trump, right, speaks to Texas state troopers and guardsmen during a Thanksgiving meal at the South Texas International Airport, Sunday, Nov. 19, 2023, in Edinburg, Texas. (AP Photo/Eric Gay)

 

사진/ CBS (Texas Gov. Greg Abbott, left, listens as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and former President Donald Trump, right, speaks to Texas state troopers and guardsmen during a Thanksgiving meal at the South Texas International Airport, Sunday, Nov. 19, 2023, in Edinburg, Texas.ERIC GAY / AP)

 

그레그 에봇 텍사스 주지사가 2024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일) 미국-멕시코 국경지역에서 론스타 작전(Operation Lone Star)으로 알려진 주 국경 보안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텍사스 주 방위군 대원과 군인들에게 추수감사절 식사를 제공하는 자리에서 에봇 주지사는 “국경을 지킬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봇 주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 강경한 국경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불법 및 합법 이민에 대한 단속을 단행해 이민자 입국을 줄이고 망명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했다. 또 수백 마일에 달하는 국경 장벽을 건설하는 등 전례 없는 조치를 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더욱 강경한 이민정책으로 국경보안을 강화할 것”이라며 “미국 역사상 최대규모의 불법체류자 추방작전을 수행하겠다. 여행금지 조치를 확대하고 불법 이민자가 미국에서 아이를 낳아도 출생시민권을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봇 주지사 역시 재임기간동안 불법이민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바이든 행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민자 포용정책을 내건 바이든 대통령에 반발한 에봇 주지사는 주 공무원들에게 철조망과 강 장벽으로 리오그란데 강 주변의 경계를 강화하라고 명령했다.

여기에 더해 현대 미국 역사상 가장 가혹한 주이민법이라 불리는 SB4가 텍사스주의회를 통과, 주지사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SB4는 법집행관이 새로운 불법 입국 범죄 혐의로 이민자를 체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주 판사는 추방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다. 

이달 초 텍사스 주 의회를 통과한 이 법안은 멕시코 정부, 민주당 국회의원, 미국시민자유연맹(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으로부터 가혹하고 위헌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와의 또 다른 법적 충돌을 촉발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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