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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가장 빠른 인구증가와 더불어 타주로 이사가는 인구도 최대치

admin by admin
1월 22, 2026
in Texasn USA 경제, Texasn USA 사회, Texasn 텍사스 경제, Texasn 텍사스 사회
텍사스, 가장 빠른 인구증가와 더불어 타주로 이사가는 인구도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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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구조사국

텍사스가 최근 수년간 미국에서 가장 빠른 인구 증가를 기록하는 동시에, 다른 주로 이동하는 주민을 가장 많이 배출한 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미국 인구조사국의 주(州) 간 인구 이동 통계에 따르면, 텍사스는 2024년 기준 알래스카, 아칸소,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일리노이,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등 9개 주에 많은 주민이 이사했다.

해당 통계는 개인이 전년도에 거주하던 주와 현재 거주 주를 비교해 산출한 ‘주 간 이동 흐름(state-to-state migration flows)’ 자료다.

현재 텍사스의 인구는 약 3,100만 명으로, 캘리포니아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텍사스는 210만 명의 인구 증가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순증 인구를 보였다.

이에 대해 텍사스 A&M 대학교 사회학 명예교수인 더들리 포스턴은 “가장 명확한 이유는 인구 규모”라며 “인구가 많을수록 유입과 유출 모두 절대적인 숫자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주 간 이동과 함께 텍사스 내부 대도시권 간 이동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달라스–포트워스(DFW) 대도시권은 유입과 유출이 동시에 큰 회전형 허브로 나타났다. 전국 각지에서 전문직·기업 인력이 유입되는 한편, 주거비와 교통 부담으로 외곽 카운티나 인접 주로 이동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오스틴은 젊은 전문직 유입이 두드러지는 반면, 결혼·출산 등 생애 주기 변화에 따라 교외나 다른 대도시로 이동하는 흐름이 관찰됐다. 테크 산업 성장으로 20~30대 유입이 지속되는 동시에, 주택 가격 상승이 외곽 이동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휴스턴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정착형 구조를 보였다. 에너지·의료 산업 중심의 고용 구조와 비교적 낮은 주거비가 내부 순환을 강화해, 타주 유출 비중은 다른 대도시권보다 낮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텍사스의 이동 패턴을 두고 “사람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주변과 전국으로 분산시키는 중추”라고 평가한다. 인접 주로의 생활권 이동, 산업 축을 따라 이뤄지는 원거리 이동, 그리고 대도시권별 상이한 내부 이동이 겹치며 텍사스 중심의 인구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텍사스 외에도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욕 등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도 다른 주로 이동하는 주민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약 3,900만 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는 애리조나, 하와이, 네바다, 오리건, 텍사스, 워싱턴 등 서부 지역에 가장 많은 신규 주민을 공급했다. 또한 테네시주에도 가장 많은 이주민을 보냈는데, 이는 내슈빌을 중심으로 한 음악·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남부 캘리포니아 간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인구 약 2,300만 명의 플로리다는 앨라배마,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동부 주와 오하이오에 가장 많은 신규 주민을 공급했다. 플로리다는 2020년 이후 180만 명의 인구 증가를 기록해 텍사스 다음으로 큰 순증을 보였지만, 동시에 타주 유출도 적지 않았다.

플로리다 대학교의 인구통계학자 리처드 도티는 “플로리다는 더 이상 과거처럼 저렴한 은퇴·이주 지역이 아니다”라며 “부동산 가격과 주택 보험료 급등이 일부 주민들의 이동을 자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애틀랜타와 샬럿 같은 도시들이 대졸 청년층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뉴욕은 코네티컷, 플로리다, 매사추세츠, 뉴저지로 이동한 신규 주민의 최대 공급원이었으며, 일리노이는 인디애나, 아이오와, 위스콘신 등 중서부 인접 주에 가장 많은 이주민을 보냈다.

텍사스 인구통계센터의 임시 소장 헬렌 유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뉴욕처럼 인구가 많은 주가 이주 규모에서도 상위를 차지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대규모 인구는 자연스럽게 대규모 유입과 유출을 동시에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2024년 기준, 대부분의 주에서는 해외에서 유입된 이민자가 신규 인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아이다호, 캔자스, 몬타나, 뉴햄프셔, 노스다코타,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웨스트버지니아, 위스콘신, 와이오밍 등 일부 주에서는 국내 주 간 이동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 이전 상황을 반영한 것이며 인구조사국은 2025년 인구 변화 추정치를 다음 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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