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건강보험 없는 인구 전미 최다 … “유색인종 75%가 보험없다”

여론조사 결과 텍사스 인구 70%가 메디케이드 확대 찬성

 

사진/ Uconn Today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텍사스 주민 비율이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이달 발표한 주별 의료보험가입자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텍사스 전체 주민의 18%가 의료보험이 없었다. 텍사스는 수년 동안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인구가 전미에서 가장 높았고 지난해에도 변함이 없어 텍사스 인구 4명당 1명은 보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8세 이상의 경우 아동건강보험 프로그램에 해당하지 않고 64세 미만의 경우에는 메디케어를 받기에 너무 젊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연령대지만 보험가입율을 현저하게 낮았다.

의료혜택 확대를 주장하는 비영리 단체 에브리 텍산(Every Texan)의 정책분석가인 앤 던클버그는 “무보험자 가운데 어린이의 숫자가 전국 통틀어 최대”라며 “전국적으로 무보험 어린이 평균은 5.4%이지만 텍사스 어린이는 12%가 보험이 없다”고 밝혔다. 또 텍사스에 거주하는 유색인종 중 75%가 의료보험이 없다고 지적하며 “주 정부가 공공정책을 선택하는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브리 텍산은 의료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위해서는 메디케이드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여론조사결과 텍사스 주민의 70%가 메이케이드 확대를 찬성하지만 공화당은 확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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