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겨울폭풍 이후 태양열 에너지 설치 가구 400% 증가

오스틴 에너지 “태양열 전지판 설치 후 적합검사 위해 몇 주는 기다려야 할 정도”

 

사진/위키피디아

지난 역대급 겨울폭풍을 겪은 뒤 텍사스의 전력망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한 가운데 태양열 에너지를 선호하는 주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태양광 에너지 회사로 보스턴에 본사를 둔 에너지세이지 사는 “최근 텍사스에 거주하는 고객이 급증했다”면서 “웹사이트 방문자 수도 150% 증가했고 태양광 전지판 설치 주민은 400%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에너지세이지는 “특히 겨울폭풍이후 텍사스 주민들의 태양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게다가 지난달 ERCOT가 전력수요 증가를 대비해 에너지를 절약해달라고 당부한 이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스틴 에너지도 비슷한 상황을 전하고 있다.  텍사스 중부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태양 전지판 설치 문의와 신청이 쇄도하고 있어 태양전지판 설치 후 장비를 검사하기 위해서 몇 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오스틴 에너지는 개인주택에 설치된 태양광 전지판이 오스틴의 도시 규정에 맞는지 확인한다. 오스틴 에너지는 현재까지 검사를 진행한 건수가 2020년 전체 검사 건수를 이미 넘어섰고 4월 한달 동안에만 160여개 주택 및 상가의 태양광 전지판 적합검사를 실시했다.

오스틴 에너지 대변인은 “빠르고 원활한 적합검사 진행을 위해 직원을 두배로 늘렸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검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태양열 에너지 산업은 지난해 43%가량 성장했다. 따라서 태양열 에너지 관련 사업체도 급증했고 전지판을 제작, 보급하는 회사도 늘어났다.

에너지 세이지는 “태양열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면 최소한 3개의 다른 회사로부터 견적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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