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겨울 평년과 유사… 기상학자들 “혹시모를 한파는 대비해야”

"식수와 비상식량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낫다"

 

사진/ Kxan.com

올해 텍사스 겨울을 평년과 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기상학자들은 2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2021년 겨울폭풍과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2021년 당시에도 평년과 같은 겨울일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지만 폭풍이 닥치지 몇주 전에서야 한파 경보가 내려진 바 있다. 따라서 기상학자들은 이상기온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사전 대비를 요청했다.

특히 식수와 비상식량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주정부 차원에서는 도로의 결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과 극한의 날씨를 처리하기 위한 카운티별 시설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 기상학자들의 조언이다.

트레비스 카운티는 2021년 한파로 인한 혼란을 다시 겪지 않도록 추가 장비와 직원을 확보하고 공원서비스 부서에서는 도로 결빙 해소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계획만 있을 뿐 현실화 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지배적이다. 텍사스에는 한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예산이 편성되어 있지 않아 도로결빙을 예방하기 위한 장비를 사전에 구축하기 쉽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주정부차원에서 한파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안이한 월동준비 탓에 2021년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탁상공론’을 지적하며 결국엔 주민들이 개별적인 대비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오스틴에 거주하는 제랄드 가르시아씨는 “1989년에도 극심한 한파를 겪었고 그 이후에도 몇차례 한파가 찾아왔다”면서 “정부관리들이 공공안전과 관련해 철저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다. 정부관리들은 어떤 시스템으로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 만일의 사태에 어떻게 대비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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