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공대 재학생들, 마스크 없이 놀다가 ‘날벼락’

영상 찍으며 “나 코로나 걸렸어, 이제 모두 다 걸렸다”

텍사스 공과대학교(Texas Tech University) 학생들이 모인 파티 장소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참석해 논란이 되고 있다. 텍사스 공대는 지난 6일(일) 학교 공식 트위터를 통해 “파티 당시 찍은 영상이 트위터에 올라 온 것을 확인했다. 코로나에 감염된 채로 파티에 참석한 사람이 찍은 영상인 것 같다. 총장실을 비롯해 학내 학생 담당 기관이 진상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영상을 찍은 감염자가 텍사스 공대 재학생이지 여부가 확실하지 않아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파티 영상을 직접 찍은 것으로 보이는 해당 여학생은 “나는 코로나에 걸렸다. 전세계 어디에나 코로나는 있다”고 말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데 파티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을 비추더니 이내 “이 사람들은 모두 코로나에 걸렸다”고 말한다.

현재 트위터에서 공유된 해당 영상은 90만번 이상 조회됐으며 이를 공유한 한 트위터는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 중에 텍사스 공대 학생도 있지만 전부는 아니라고 덧붙이고 있다.

텍사스 공과대학의 로렌스 쇼바넥(Lawrence Schovanec) 총장은 “개학 이후 학내 코로나 감염율은 1% 안팎이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확진자수가 급증할 수도 있으므로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마저 무시하고 파티를 개최한 학생들에게 “지금까지의 노력에 반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대응할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텍사스 공과대학은 9월 9일(수) 현재 학내 감염자가 612명이며 이 가운데  571명이 학생 감염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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