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러벅, 낙태 전면 금지 … “주민 63% 찬성”

 

사진/ 텍사스 트리뷴

[텍사스 지방선거] 텍사스주 북서쪽에 위치한 러벅시에서 ‘태아를 위한 성역’ 도시를 선언하는 낙태금지 조례에 주민들의 63%가 찬성했다.

지난 1일(토) 텍사스 전역에서 지방투표가 실시된 가운데 다양한 조례에 대한 주민투표가 도시별로 진행됐다. 러벅은 낙태전면금지에 대해 주민투표결과 과반수 이상이 찬성,  미국에서 낙태가 전면 금지된 첫 대도시가 됐다.

텍사스에서 낙태가 전면 금지된 도시는 22개로 다른 지역은 임신 주수에 따라 낙태를 일부 허용하고 있다. 러벅의 경우 지난해 10월 낙태시술을 허용, 관련 클리닉 운영을 허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주민투표로 낙태가 전면 금지됐다. 다만 산모의 생명이 위험하거나 유산으로 인해 태아가 이미 사망한 경우, 자궁외 임신등 예외조항을 두고 관련수술은 낙태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

러벅의 낙태금지 주민투표결과가 나오자 텍사스의 미국 시민자유연합(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of Texas)은 “러벅 주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낙태금지조례에 대해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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