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exas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오스틴=텍사스N] 2026년 1월 초 발표된 ‘2026 북미 테크 허브 지수(North American Tech Hub Index)’에서 텍사스 주요 도시들이 대거 상위권에 오르며 미국 기술 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해당 지수는 단순 평판이 아닌 초고속 인터넷망, 해저 케이블 연결성, 테크 인재 풀, 신규 기업 시설 프로젝트 수 등 정량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산출된다.
이번 발표에서 달라스-포트워스(DFW)가 북미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오스틴은 7위, 휴스턴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 도시 모두 전년도 대비 상승세를 기록하며 ‘텍사스 테크 트라이앵글’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DFW 메트로플렉스는 전년도 2위에서 워싱턴 D.C.를 제치고 1위로 도약했다. 가장 큰 동력은 금융 기술(FinTech)의 급성장이다. ‘Y’all Street’로 불리는 금융 허브 전략이 가시적 성과를 내며 2000년 이후 금융 서비스 일자리가 38만 개 이상 증가했다. 또한 2022~2024년 사이 4만7천 개 이상의 신규 테크 일자리를 창출해 미국 50대 도시 중 가장 빠른 인재 유입 속도를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4억 달러 확장 투자, 지멘스 및 위스트론의 제조 기술 설비 확충 등이 기업 유치 성과를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전년도 8위에서 한 계단 오른 오스틴은 기술 혁신성과 삶의 질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AI·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강점을 유지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 본사와 주요 거점이 밀집해 있다. 또한 인터넷 연결성과 Wi-Fi 접근성 부문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 원격 근무와 스타트업 환경에 최적화된 도시로 평가된다. 오스틴은 혁신 생태계의 성숙도와 안정성이 동시에 강화된 점이 순위 상승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휴스턴은 전년도 16위에서 6계단 상승하며 톱10에 진입했다. 전통적 에너지 산업 중심지에서 청정에너지(Clean Energy) 및 핀테크 분야로 영역을 확장한 전략이 주효했다. 현재 휴스턴 지역 테크 고용 인원은 23만 명을 넘어섰으며, 연간 212억 달러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세계 최대 의료 단지인 텍사스 메디컬 센터(TMC)와 NASA 존슨우주센터를 기반으로 바이오·우주항공 기술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 도시의 동반 상승 배경으로 낮은 법인세와 규제 완화등 기업 친화적 정책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무실 임대료 및 산업용 전력비용, 젊은 테크 인력의 남하(Southward Shift)가 가속되는 현상이 더해진 것을 꼽았다. 특히 데이터센터, 반도체, 제조 설비 투자 확대가 산업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