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상원, 영어 못하는 소수인종 위한 언어접근법 발의 … ‘한국어 포함’

샌안토니오 지역구 호세 멘데네즈 상원의원 "5만명 이상 33%가 영어어려울 경우, 외국어 서비스"

 

사진 / 지난 9일 오스틴에 위치한 텍사스 주청사 앞에서 아시안 시민단체들이 모여 소수인종 권리 보호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인사회에서는 휴스턴의 우리훈또스가 참여해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전했다.

 

영어가 자유롭지 못한 소수인종을 위한 ‘언어접근에 대한 법안(SB 2080)이 지난 9일(목) 텍사스 주의회에 상정, 상원의장에게 전달됐다. 법안이 통과되면 텍사스내 한인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도 한국어 접근성이 용이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상정된 법안에는 텍사스에 5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그 중 33% 인구의 영어구사가 자유롭지 못할 경우 주정부 공식 서류 및 웹사이트에 제3국의 언어가 함께 표시되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원 가능한 언어로는 한국어를 포함해 스페인어, 베트남어, 아랍어, 북경어 또는 광동어이며 법안이 통과될 경우 오는 9월 1일부터 발효된다.

샌안토니오를 지역구로 하는 호세 매넨데즈 상원의원은 비영어권 인구를 위해 언어접근이 용이해야 할 뿐만 아니라 건강권과 인적 서비스 프로그램 접근성 확보를 위해 제3국 언어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해당 법안을 발의했다.

매넨데즈 상원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통과되며 달라스와 휴스턴 등 한인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목) 텍사스 주청사 앞에서 아시안 시민단체 AAPI가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휴스턴 한인시민단체인 ‘우리훈또스’는 미국에 오래 거주했지만 영어에 익숙하지 않아 당연히 받을 수 있는 헤택도 놓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하며 주정부의 다양한 언어서비스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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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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