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상원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부동산 매입금지’ 법안에 중국계 반발

중국계 커뮤니티 텍사스 전역 대도시에서 시위 "차별적인 텍사스 상원법안 철회하라"

 

사진/AMERICAN-STATESMAN(Hua Liu participates in a march in opposition of Senate bill 147 at the Texas Capitol on Jan. 29, 2023 in Austin. SB 147 would ban the purchase of Texas land by companies, government agencies, and individuals from China, Iran, North Korea, or Russia. AARON E. MARTINEZ/AMERICAN-STATESMAN)

텍사스 상원이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 등 4개 국가 국민의 텍사스 부동산 구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하자 텍사스 지역 중국계 미국인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계 미국인들은 지난 29일(일) 달라스 다운타운 존 F. 케네디 메모리얼 플라자와 오스틴 주청사 앞에 모여 “차별적인 상원 법안 147호와 552호를 철회하라”는 규탄시위를 벌였다. 

상원법안 552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과 관련된 기업들의 텍사스 내 농지매입을 금지한다. 그레그 에봇 주지사가 오는 15일 해당 법안에 최종 서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계 미국인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텍사스 상원은 “법안 552는 국가 안보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텍사스 경제안보를 위한 법안”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중국계 커뮤니티는 “모든 조직을 동원해 텍사스 주요도시에서 반대시위를 열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중국계 이민자들은 해당법안이 “혐오적이고 차별적인 반 중국법”이라며 “세금을 내며 합법적으로 살고 있다.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며 중국계 선출직 정치인들을 향해 상원법안에 맞서 싸워달라고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상원은 “중국계 미국시민들의 부동산 매입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중국과 북한을 포함한 4개 국가 기업 및 해당 기업에 근무하는 관련자가 텍사스에서 농지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라며 차별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음은 상원법안 147호와 552호 원문이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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