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상하원,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공동 결의안 채택

50개주 중 결의안 채택은 텍사스가 처음 ... 정영호 총영사 "한국과 텍사스, 역사에 남을 이정표"

 

사진/ 텍사스 주의사당 내 하원 세션에서 주휴스턴총영사관 정영호 총영사과 박세진 부총영사, 정승아 영사가 의장석 뒤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결의안 채택과정을 함께 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을 앞두고 텍사스 주의회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공동 결의안을 채택했다. 23일(목) 텍사스주 하원은 오전 10시 의원총회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한시간 뒤인 11시 상원 의총에서도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국 50개주 중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텍사스가 처음이다.

이번 결의안은 세자르 블랑코(민주당)상원의원과 제이시 제톤(공화당) 하원의원이 발의해 각각 청문을 거쳐 통과됐다. 블랑코 의원은 지난 20일(월) 결의안을 최초 발의, 같은 날 상원의장에게 전달했고 23일 의총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결의안에는 1953년 안보로 시작된 한미동맹의 역사와 오는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환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대통령이 현 바이든 정부가 국빈으로 초청한 두번째 외국 정상인 것은 양국 우정의 중요성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의 우호관계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의안을 발의한 블랑코 의원은 “텍사스와 한국의 우정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 텍사스에는 11만여명의 한국계 미국인이 있다. 또한 텍사스에서 6번째로 큰 무역파트너가 바로 한국이다. 안보와 경제성장 면에서 양국의 연결은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세계 2차 대전 이후 놀라운 성공사례를 보여준 곳이 바로 한국이다. 미국과 공동의 가치로 민주주의와 자유시장, 인권과 법치를 공유한다”며 “미국의 대외무역의 핵심 정책을 유지하는데 대한민국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결의안에는 한국과 미국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첨단 기술개발, 반도체와 자율로봇, 인공지능 등 첨단과학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는 청사진도 제시하고 있다.

주휴스턴총영사관 정영호 총영사와 박세진 부총영사, 정승아 영사는 하원 의장석 뒷편에서 결의문이 채택되는 순간을 함께 했다. 정영호 총영사는 ” 텍사스 주의회에서 처음으로 한미동맹 70주년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공동 결의안이 채낵된 것은 한국과 텍사스 관계에 있어 역사에 남을 이정표”라고 평가하고 “텍사스가 앞으로 한미간 경제, 과학 기술교류의 중심지로 발전하는데 있어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엘파소를 지역구로 하는 세자르 블랑코 상원의원은 대표적 친한파 의원 중 하나로 엘파소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도로를 세우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제이시 제톤 주하원의원은 한국계로 지역사회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주류사회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차세대 정치인 리더로 한인사회를 향한 애정도 각별하다.

이들은 “한미동맹 70주년 결의안 발의 및 통과를 위해 노력한 것이 매우 뜻깊은 의정활동”이라며 “한미관계 뿐만 아니라 한국과 텍사스가 더욱 발전, 확대될 수 있도록 한인사회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원 의총에 이어 상원의총에서 세자르 블랑코 의원이 ‘한미동맹 70주년 결의문을 설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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