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상하원, 180억 달러 재산세 감면에 합의

주택소유자, 10만달러 홈스테드 면제 ... "1,200달러에서 1,500달러 절감 예상"

 

사진/ NBC 뉴스 캡쳐

텍사스 상원과 하원이 180억 달러의 재산세 감면에 합의했다.

댄 패트릭 텍사스 부주지사와 데이드 펠란 하원의장은 공동성명을 통해 “텍사스 역사상 가장 큰 재산세 감면”이 담긴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번에 합의된 감세법안이 주지사 서명까지 완료될 경우 홈스테드를 소유한 약 570만여명의 주택 소유자들은 10만달러의 홈스테드 면제(homestead exemption)를 받게 된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재산세 감면을 환영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주택소유자의 재산권을 주정부가 보호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업무이며 그중 일부가 바로 재산세 비용”이라며 “이번 재산세 감면법안 통과는 역사적이다. 가구당 평균 1,200달러에서 1,500달러가 절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업부동산 업계도 환영분위기다. 텍사스 비즈니스협회는 “모든 유형의 재산세 지원을 받는 것은 텍사스 경제성장을 위한 전반적 승리이며 텍사스에 뿌리내릴 기업들에게는 큰 헤택이 될 것”이라며 “스몰비즈니스 업계도 1,000달러에서 2,000달러 사이의 재산세를 감면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펠란 하원의장은 “재산세를 인하하고 스몰비즈니스 소유주를 구제하는 등 시스템 개혁은 텍사스의 경제성장과 번영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재산세 감면)합의는 모든 텍사스 주민들에게 중요한 승리”라고 밝혔다.

펠란 하원의장은 “페트릭 부주지사와의 협상은 매우 생산적이었다. 하원과 상원은 주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제공하는데 더 다가섰다. 앞으로 며칠 안에 법안이 최종 통과되고 텍사스 주민들에게 우리의 약속을 이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여다.

덴 페트릭 부주지사 역시 “텍사스 상원의원으로 선출되기 전부터 국회청문회에서 재산세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긴 여정이었지만 오늘은 모든 부동산 소유주들에게 좋은날이다. 주택소유자와 기업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그레그 에봇 주지사는 상원과 하원의 재산세 감면 합의안이 발표된 이후 별도의 성명을 통해 “선거운동 기간 동안 주정부가 역사상 가장 큰 예산 흑자의 절반 이상을 재산세 납세자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면서 “하원과 상원간의 합의는 공약 이행의 첫 걸음”이라며 법안에 최종 서명할 의지를 보였다. 

한편, 펠란 하원의장은 지속가능한 재산세 감면을 위한 ‘House Select Study Committee’를 창설한다고 밝혔다. 16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13명의 하원의원과 3명의 공익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재산세 관련 영향력 및 문제에 대해 부동산 소유자를 위한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재산세 감면 권고 임무를 맡게 된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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