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재산세 감면 놓고 공화당내 의견대립 격화

데이트 펠란 하원의장 "주택소유자 및 기업 재산세 감면 확대" VS 댄 패트릭 부주지사 "주택소유자에게 집중적 감면"

 

사진/ 텍사스 트리뷴(Illustration by Todd Wiseman)

주택소유자와 기업에게 총 123억달러($12.3 billion)의 재산세 감면혜택을 놓고 텍사스 공화당내에서 주택과 기업 중 어디에 비중을 둬야 하는지 논쟁이 치열하다.

그레그 에봇 주지사와 데이트 펠란 하원의장은 주택 및 토지, 기업에 재산세 감면 혜택을 확대하는 것에 지지하지만 댄 패트릭 부주지사는 기업보다는 개인에게 더 많은 재산세 감면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재산세 감면 대상을 두고 데이트 펠란 하원의장과 댄 패트릭 부주지사의 대립은 시간이 갈수록 격화되는 모양새다. 주하원은 펠란 의장의 개인주택소유자의 재산세 감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텍사스는 세금이 낮은 주로 명성이 높다. 하지만 재산세는 미 전역에서 6위를 차지한다. 낮은 세율에도 주정부는 지난해 327억달러의 막대한 흑자를 기록했다.

그레그 에봇 주지사는 327억달러 흑자의 절반 이상을 세금감면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기업과 개인 모두의 재산세를 감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에봇 주지사와 펠란 하원의장은 123억달러를 개인재산세 감면에 모두 소비하는 것보다 재산세를 내고 있는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혜택을 줘야 한다며 상하원을 설득하고 있다. 주하원 역시 텍사스 기업 협회와 텍사스 석유 및 가스 협회를 포함한 수십 개의 비즈니스 그룹의 지지를 받는 기업재산세 감면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하지만 댄 패트릭 부주지사는 하원 주장과 달리 주택소유자에 대한 실질적인 구제를 강조하고 있다. 상원의 일부 공화당원들도 패트릭 부주지사의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

텍사스 트리뷴에 따르면 주택소유자들은 기업과 개인 모두의 세금 감면을 주장하는 하원계획보다 상원 계획을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원 계획에 따라 기업과 개인에 대한 세금을 동시에 감면할 경우 약 34만 달러 주택의 소유자는 연간 486달러를 절약한다. 하지만 패트릭 부주지사와 상원계획에 따른다면 연간 925달러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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